THE IDEA
A closer look.
할머니 한 분을 만드는 데 꼬박 이 년이 걸렸습니다. ■ 김귀자 할머니 1920년 경상북도 청송. 산 하나를 넘어야 읍내가 나오는 마을에 살던 할머니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입니다.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, 답답한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그 집 마루를 찾아갔습니다. 마루에 앉으면 한참을 그냥 듣고 있다가, 다 듣고 나서야 한마디 했습니다. 할머니는 듣는 사람이었습니다. ■ 무엇을 조사했나 한 사람을 되살리려면 말투 하나로는 부족했습니다.<